벤츠, E 클래스 앞세워 올 1월도 수입차 1위…BMW 2위

  • 뉴시스
  • 입력 2019년 2월 8일 07시 27분


메르세데스-벤츠가 새해 첫 달부터 자사의 주력 모델인 ‘E 클래스’로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하며 수입 승용차 부문 1위를 차지했다. BMW는 지난해에 이어 2위를 기록했지만 ‘5시리즈’ 등의 주력모델 판매가 급감했다.

8일 수입차업계와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차등록대수는 1만841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3% 감소했다. 벤츠는 이 중 5832대의 판매 대수를 기록했으며 주력모델인 E 클래스는 3392대 판매되며 수입 승용차 부문 1위를 달성했다.

벤츠의 지난해 7만987대의 승용차 신차등록대수를 기록, 수입차 시장 점유율 26.9%를 차지하며 굳건한 1위 자리를 지켜냈다. 이와 함께 ‘최초 수입차 연간 7만대 판매 돌파 브랜드’라는 타이틀도 함께 얻었다.

E 클래스는 지난해 3만5539대 판매라는 독보적인 기록에 이어 올해 첫 달부터 1위 자리를 향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C 클래스’와 ‘CLS’ 역시 뒤를 이어 각각 701대, 550대가 판매되며 5위와 8위를 차지, 벤츠의 지난달 실적 견인을 도왔다.

BMW는 2728대를 기록하며 브랜드별 판매 대수 2위를 차지했지만 지난해에 비해 저조한 판매 실적을 나타냈다. BMW의 주력모델이자 벤츠 E 클래스의 경쟁 상대로 손꼽히는 ‘5시리즈’는 지난달 전년 동기 대비 70% 급감한 813대 판매에 그치며 수입 승용차 부문 4위로 밀려났다. 또 다른 주력모델 ‘3시리즈’ 역시 924대로 3위에 이름을 올리는데 그쳤다.

지난해 ‘주행 중 화재 발생’ 문제로 대대적인 리콜을 진행하고 있는 BMW는 올해 안에 리콜을 마무리하고 15종 이상의 다양한 신차들을 선보이며 수입차시장 주도권을 다시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BMW는 지난달 자사의 럭셔리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뉴 X7’과 7세대 ‘뉴 3시리즈’의 사전계약을 실시하며 본격적인 판매 체제에 돌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

뉴 X7의 국내 공식 출시는 올해 2분기, 뉴 3시리즈의 공식 출시는 오는 3월로 예정돼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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