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가로림만-천수만 ‘저수온 경보’ 발령

  • 뉴시스
  • 입력 2019년 2월 11일 14시 48분


충남 가로림만과 천수만에 저수온 경보가 발령됐다.

해양수산부와 국립수산과학원은 충남 가로림만과 천수만 지역에 발령된 저수온 주의보를 11일 오후 2시부터 저수온 경보로 대체 발령했다.

저수온 경보는 4℃ 이하 수온이 3일 이상 지속되는 해역에 발령한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충남 가로림만의 수온은 2.6℃, 천수만 내측의 수온은 3.6℃로 나타났다. 지난 8일부터 4℃ 이하의 낮은 수온이 3일 이상 지속되고 있다. 최근 한파의 영향이다.

한파는 이날 오후부터 평년 기온을 회복하면서 잠잠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온 변화는 기온 변화보다 느려 내만의 수온은 앞으로 2~3일 동안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충남 가로림만과 천수만의 저수온 경보는 지난해에 비해 약 4일 가량 늦게 발령됐다.

저수온 경보가 발령된 해역에 위치한 어장은 양식생물의 동사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보다 세심하게 현장을 관리해야 한다. 겨울철 대부분의 양식어류는 저수온 상태에서 사료 섭취량과 소화력이 급격히 감소한다. 면역력과 생리활성도 저하된다.

양식생물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선별작업이나 출하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또 사료공급은 최소화하거나 중단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수과원 누리집과 어플리케이션(수온정보서비스)을 통해 제공하고 있는 이상해황 속보 및 실시간 수온정보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정복철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관은 “올 겨울에는 다행히도 한파가 장기화되지는 않고 있으나 단기적·간헐적으로 발생하는 한파로 인한 수온 하강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립수산과학원의 실시간 수온정보를 예의주시하고, 현장대응팀의 지도에 적극 협조해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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