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창업 기업 급증, 작년 1503개… 26%↑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2월 12일 03시 00분


매출도 40% 늘어 202억원

창업친화적 학사제도가 정착되고 창업 강좌가 늘며 대학생 창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11일 발표한 ‘2018 대학창업통계 조사’에 따르면 학생 창업 기업은 2017년 1503개로 전년(1191개)보다 26.2% 증가했다. 이들이 2017년 고용한 인원은 607명으로 전년보다 12% 늘었고, 매출도 전년보다 40.5% 증가한 201억719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창업휴학제도, 창업대체학점인정제도 등 대학의 창업 친화적 제도가 창업 분위기를 활성화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2017년 창업휴학제를 시행한 대학은 217개에서 232개로, 창업 대체학점을 인정해주는 학교도 105개에서 124개로 늘었다. 같은 기간 창업 강좌 수도 1만1828개, 수강인원은 41만33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13.1%, 6.3% 증가했다.

김광현 창업진흥원장은 “지속가능한 대학 창업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대학의 창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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