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를 방문해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부다비 왕세제 등 주요 인사와 만나 5세대(5G) 통신 등 정보기술(IT)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11일(현지 시간) 무함마드 왕세제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날 이 부회장과 만났다는 내용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재계와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번 면담에서 특히 5G 분야에서 삼성전자와 UAE 업체들 간 협력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IT 미래 사업 분야 전반을 비롯해 최근 본격 막을 올린 5G 사업과 관련해 양국 기업이 협력을 확대하자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현지 언론은 이 부회장이 전날 두바이에서 개막한 ‘2019년 세계 정부정상회의’ 참석차 UAE를 찾았다고 보도했지만 삼성전자 측은 “이 부회장이 무함마드 왕세제와 만난 것은 사실이지만 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이 부회장은 설 연휴 기간인 4일 중국 산시성 시안으로 출장을 떠나 현지 반도체 사업장을 점검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한 데 이어 유럽을 거쳐 UAE로 이동했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새해 들어 국내 주요 사업을 점검한 데 이어 인공지능(AI)과 5G 등 해외 차세대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네트워크 강화에 나선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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