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후원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네시스오픈’이 내년부터 초청 대회로 성격이 바뀌면서 대회 위상이 높아지게 됐다.
13일(현지 시간) 대회장인 미국 캘리포니아 퍼시픽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CC를 찾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PGA투어, 타이거 우즈 재단과 함께 제네시스오픈을 내년부터 초청 대회(인비테이셔널)로 전환하는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 타이거 우즈와 필 미컬슨, 버바 왓슨 등 PGA 스타가 대거 출전한 이번 대회는 14일 개막해 나흘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내년부터 초청대회로 바뀌는 제네시스오픈은 주최 측이 출전 선수를 선정해서 초청하는 방식으로 경기를 치른다. 대회 위상이 높아지면서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등의 대회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총상금도 740만 달러(84억 원)에서 930만 달러로 커진다. 대회 우승자의 PGA투어 출전권 혜택도 1년에서 3년으로 연장된다.
현대차는 올해로 3회째 이 대회를 후원하면서 북미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골프가 가진 상호 존중과 품격, 혁신성이 제네시스가 중시하는 가치와 통한다. 고객과 지역 사회를 위해 앞으로도 견고한 파트너십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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