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외버스도 평균 10.7% 올라
다음 달부터 서울과 경기 인천을 오가는 광역급행버스(M버스) 요금이 경기는 400원, 인천은 200원 오른다. 시외버스 요금도 평균 10.7% 오른다. 요금 인상은 시외버스는 6년 만, M버스는 4년 만이다.
국토교통부는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의 시외버스 운임 요율 상한 조정안을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각 지방자치단체에 요금 결정권이 있는 시내버스와 달리 M버스와 고속버스를 포함한 시외버스는 중앙정부에 결정권이 있다.
수도권 M버스 요금은 2800원으로 오른다. 현재 2400원인 경기 M버스 요금은 400원 올리고, 2600원을 받고 있는 인천 M버스는 200원 인상한다.
시외버스는 정부가 정한 최대 인상 폭 내에서 버스업계가 노선별로 세부 요금을 산정해 해당 시도에 신고하는 방식이다. 조정된 요금은 이르면 다음 달 1일부터 적용된다. 조정 전에 예매한 승차권은 종전 요금을 적용받는다.
시외버스 운임 요율의 상한선은 일반·직행버스의 경우 13.5%, 고속버스는 7.95%다. 버스업계에서 상한선만큼 요금을 올린다면 서울∼속초 시외버스 요금은 현재 1만3300원에서 1만5100원이 된다.
고속버스는 △서울∼부산 2만3000원→2만4800원 △서울∼대구 1만7000원→1만8300원 △서울∼광주 1만7600원→1만8900원 등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실제 요금 인상 폭은 노선별로 달라질 수 있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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