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계좌 16만5000개, 가입금액 309억여원
이자소득 비과세…금리 더주는 재정지원 국회 계류
장병들의 복지를 위해 최소 5% 이상의 금리를 주는 ‘장병내일준비적금’ 가입자가 출시 6개월 만에 12만명을 넘어섰다.
금융위원회·국방부 등은 장병내일준비적금이 지난해 8월29일 출시 후 6개월간 가입자 수 12만3698명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가입계좌 수는 16만5002개, 가입금액은 308억6900만원이다.
장병내일준비적금은 병사급여 인상 등에 따라 목돈마련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적금상품을 확대·개편한 것으로 14개 은행에서 출시됐다. 기본금리로 5% 이상을 제공하며 이자소득 비과세 등 인센티브도 주어진다. 적립 한도는 은행별 20만원, 병사 개인별 40만원이다.
장병내일적금 가입자 수는 지난해 8월 말 출시 직후 기존 복무 장병들이 가입하면서 크게 늘었다. 10월에는 3만196명, 11월에는 2만4190명이 가입했고 12월부터는 월 1만5000명~2만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인당 평균 가입계좌 수는 1.33개, 평균 가입금액은 약 25만원으로 조사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매달 입대하는 장병이 월 2만명 수준”이라며 “입대 장병의 80% 이상은 장병내일준비적금에 가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병내일준비적금에 대한 인센티브는 애초 이자소득(소득세 14%, 농어촌특별세 1.4% 대상) 비과세와 재정지원(금리 1%p)으로 계획했다. 하지만 현재는 이자소득 비과세만 지난달 1일부터 적용되고 있다.
재정지원에 대한 2019년 예산(17억원)은 편성됐으나 재정지원 근거를 신설한 병역법 개정안이 국회 법사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재정지원(+1%p)이 적용되면 만기 최대 수령액(기본금리 5%, 월 40만원, 21개월)은 878만5000원에서 886만2000원으로 7만7000원 증가한다. 병역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기 전에는 적금 만기가 도래할 시 비과세만 적용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소속 부대에서 병사 전역 시 장병내일준비적금 관련 필요사항을 안내하고 재정지원 인센티브 부여를 위한 관련 법률 개정 노력 등도 지속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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