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통합 온라인 법인 출범…2023년 까지 매출 10조 원 목표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2월 26일 17시 13분


신세계백화점을 운영하는 ㈜신세계와 이마트 사업 담당인 ㈜이마트에서 각각 온라인 사업을 떼어내 합친 ‘㈜에스에스지닷컴(SSG.COM)’이 다음 달 1일 출범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현재와 마찬가지로 쓱닷컴, 신세계몰, 이마트몰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눈에 띄게 달라지는 점이 없다. 다만 신세계몰과 이마트몰에 대한 통합 투자와 단일화된 의사 결정을 이룰 수 있게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신세계그룹은 두 회사의 온라인 사업 역량을 한데 모아 지난해 2조4000억 원이었던 쓱닷컴 매출을 2023년 10조 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향후 연 평균 35% 이상 성장해야 거둘 수 있는 실적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취급 물량을 늘리는 한편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를 강화함으로써 매출 확대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신설 법인을 통해 소속이 달랐던 2300여 명의 신세계·이마트 온라인 담당 직원들이 최우정 대표(53·사진)와 일심단결하게 된다. 그룹 차원의 투자든 외부 유치든 에스에스지닷컴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해외투자운용사로부터 유치한 1조 원은 에스에스지닷컴의 상품 배송 자율화 시스템 구축에 투자할 계획이다.

하루에 처리 가능한 배송 물량은 현재의 8만여 건에서 2020년 16만여 건으로 2배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현재 김포에 짓고 있는 세 번째 온라인 상품 물류센터가 올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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