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대상그룹 대학생 스마트폰 푸드 영화제 ‘E.T(Eat & Travel) 필름 페스티벌’(사진)이 24일 막을 내렸다. 대상홀딩스가 후원한 이 영화제는 한국과 인도네시아 대학생들이 두 나라를 오가며 맛을 주제로 단편영화를 만드는 행사다. 스마트폰만 사용해 영화를 찍는다.
시나리오 심사 등을 통해 선발된 대학생 24명(한국 12명, 인도네시아 12명)은 지난달부터 3차례 화상회의를 통해 시놉시스와 촬영 스케줄을 조율했다. 양국 학생 3명씩 총 6명이 한 팀을 꾸렸다. 이달 중순부터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족자카르타, 한국 서울 등을 돌며 5분 길이의 영화를 촬영했다.
대상그룹이 이런 행사를 마련한 건 양국이 국가 수교를 맺은 1973년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국내 1호 기업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다. 24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시사회 및 시상식에 참석한 정홍언 대상 대표이사는 “인도네시아에 애착을 가진 만큼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영화제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대상은 다큐멘터리 영화 ‘소스-올로지’를 찍은 어벤저스 팀이 수상했다. 두 나라의 매운 소스인 삼발소스와 고추장을 소개하는 영화다. 대상 상금은 600만 원이다. 어벤저스 팀의 윤현기 씨(24·경일대 사진학과 4년)는 “한겨울에 낯선 인도네시아의 무더위 속에서도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출품작은 유튜브 ‘Eat & Travel Film Festival’ 계정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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