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일론 등 다양한 소재로 타이어보강재 산업 선도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2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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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평소 “제조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술”이라며 “기술이 자부심인 회사를 만들겠다”고 강조해왔다.

효성은 국내 민간 기업 최초로 1971년 부설연구소인 ‘효성기술원’을 설립했다. 효성기술원은 화학섬유와 전자소재, 산업용 신소재 부문의 연구개발(R&D)을 도맡아 스판덱스와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등을 자체 기술로 개발해 글로벌 No.1 제품의 기술적 토대를 마련했다.

효성은 땀 냄새를 없애주는 크레오라 프레시 등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기능성 차별화 제품 등을 선보이며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새로운 기능성 원사의 개발과 함께 고객의 생산 환경에 적합한 공법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효성 타이어코드는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 45%를 차지하며 세계 1위로 자리 잡았다. 효성은 나일론 타이어코드에 이어 자체 기술로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다양한 소재의 섬유 타이어코드 기술력을 갖춘 효성은 세계 유일의 종합 타이어보강재 메이커로 산업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1978년 설립된 ‘중공업연구소’에서 국내 최초로 원자력발전소용 345kV 변압기, 800kV 2절점 가스절연개폐기를 비롯해 자체 기술로 1100kV급 극초고압 차단기 개발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3세대 전력망 구축의 핵심기술로 각광받는 HVDC(초고압 직류송전)와 STATCOM(정지형무효전력보상장치) 개발에 성공했다.

효성은 국내 최초로 탄소섬유를 자체 개발하고 세계 최초로 폴리케톤 상용화 개발에 성공했다. 철의 4분의 1 무게에 10배 이상 강한 탄소섬유는 자동차용 구조재, 우주항공용 소재 등에 활용 가능한 첨단소재다. 폴리케톤은 우수한 내충격성, 내화학성 내마모성을 바탕으로 자동차·전기전자분야에 쓰인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r&d가 희망이다#효성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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