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유리천장’ 부순 첫 여성 통상교섭본부장 유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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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28일 11시 18분


유명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뉴스1DB
유명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뉴스1DB
28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으로 임명된 유명희 신임 본부장은 공직생활 초기부터 통상 분야에서 활약해 온 최고의 통상전문가로 꼽힌다.

유 본부장은 1967년 울산에서 태어나 서울 정신여고와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행정고시 35회에 합격해 공직에 첫발을 내디뎠다.

1992년 당시 공직 첫 시작은 총무처였지만 3년 후인 1995년 통상산업부(현재 산업통상자원부)로 옮긴 후 줄곧 여성 통상전문가의 길을 걸었다.

1998년 통상 기능이 외교통상부로 이관되면서 외교부로 옮겼고, 당시 자유무역협정정책과장 등 여러 통상분야 실무 담당자로 참여했다. 2014년에는 대통령 홍보수석비서실 외신대변인도 역임했다.

이후 산업부로 통상 기능이 회복된 후에도 통상 조직에만 머물렀다. 통상정책국장으로 있던 지난해 1월에는 1948년 상공부(현 산업부) 설립 이래 여성 공무원으로서는 처음으로 실장급(고위공무원 가급·통상교섭실장)에 오르면서 유리천장을 깼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33~34회 행시 선배들이 국장급으로 재직하는 상황에서 파격인사였다. 이번 통상교섭본부장(차관급) 임명 역시 여성으로서는 처음이고, 행시 선배들이 실·국장급으로 재직하고 있어 다시 한번 유리천장을 깬 파격 인사로 평가된다. 실장으로 재직했던 1년간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원팀’으로 한미 자유무엽협정(FTA) 개정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조직 내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도 받는다.

청와대는 “굵직한 통상업무를 담당하면서 쌓아온 업무 전문성과 실전경험, 치밀하면서도 강단 있는 리더십으로 당면한 통상 분야 현안을 차질 없이 해결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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