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도요타 등 5개사와 ‘수소 동맹’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3월 5일 03시 00분


상용 수소차 표준부품 개발위해 글로벌 컨소시엄 구성 양해각서

현대자동차가 경쟁사인 일본의 도요타 등과 손잡고 상용 수소전기차 ‘동맹’을 맺는다. 상용 수소차의 표준 부품을 공동으로 개발하기 위해 힘을 합치려는 시도다.

4일 현대차는 상용 수소전기차의 대용량 고압충전 표준 부품을 개발하기 위한 글로벌 컨소시엄 구성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컨소시엄에는 현대차와 도요타, 산업용 가스회사 에어리퀴드, 수소 충전 설비회사 넬, 수소전기트럭 생산업체 니콜라, 에너지그룹 셸 등 6개사가 참여한다.

현대차에 따르면 공간이 한정된 수소탱크에 가스 상태의 수소를 효율적으로 넣기 위해서는 고압(700bar)의 충전 기술과 이를 견딜 자동차와 충전기 부품의 표준화가 필요하다.

현대차 ‘넥쏘’ 등 승용 수소전기차는 이미 고압 충전 기술과 부품 등이 표준화된 상태지만 상용 수소차는 아직 부품 기준이 없다. 상용차는 승용차보다 용량이 더 큰 수소탱크를 탑재해야 하고, 충전하는 수소 총량과 단위 시간당 주입되는 양이 많아 승용차보다 부하가 더 걸리게 된다.

컨소시엄은 우선 상용 차량의 리셉터클(수소 주입구)과 노즐, 호스 등 충전 설비 부품을 대용량 고압 충전 조건에 맞게 개발할 계획이다. 이후 분야를 확대해 상용 수소전기차 충전 기술의 국제 표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현대자동차#일본#도요타#수소전기차#양해각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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