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그룹 女등기임원 총 21명… 1.3% 그쳐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3월 7일 03시 00분


삼성 5명 최다… 美는 24% 달해

국내 30대 그룹 여성 등기임원 비중이 1.3%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성 임원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국제적인 추세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6일 기업 경영 평가 사이트 CEO스코어는 ‘세계 여성의 날’(8일)을 앞두고 국내 30대 그룹 256개 계열사 여성 등기임원 비중(지난해 9월 기준)을 조사한 결과 전체 1654명 중 21명에 그친다고 밝혔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천이 선정한 미국 100대 기업의 여성 등기임원 비중은 24.3%다. 유럽연합(EU)은 내년까지 이사회 여성 비율을 40%까지 높이도록 권고한 상태다.

30대 그룹 중 여성 등기임원이 있는 곳은 11개 그룹에 불과했다. 특히 여성 사내이사를 둔 곳은 삼성 SK 미래에셋 포스코 현대자동차 등 5곳뿐이다. 삼성그룹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김선욱 삼성전자 사외이사, 최현자 삼성전기 사외이사 등 여성 등기임원이 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SK(4명) 롯데(3명) 현대차(2명) 순이다. 비중으로 보면 KT&G가 전체 등기임원 8명 중 여성 등기임원이 1명(12.5%)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달 주주총회에서 신규 등기임원 선임 의안에 오른 여성 후보는 이인재 삼성카드 부사장(사내이사)과 안규리 삼성전자 사외이사, 엘리엇의 주주 제안으로 현대차 사외이사 후보에 오른 캐나다 기업의 마거릿 빌슨 등이 있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30대 그룹#여성 등기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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