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투자 전문가인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은 북한이 전세계가 주목할 투자처가 될 것이며 현재 북한에 투자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7일 로저스 회장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현재 한국의 많은 기업들도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북한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삼성도 하고 있을 것이며 중국 기업들도 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흥분된 투자처가 될 것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로저스 회장은 “북한의 개방은 한국과 아시아, 나아가 세계를 위해 가장 좋은 소식 중에 하나”라면서 “북한이 개방되면 한국은 10~20년간 가장 신나고 흥분되는 장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에 대해서 그는 “좋은 소식은 아니었지만 투자자는 늘 적응하며 산다”면서 “나쁜 소식이라기보다는 좋은 소식이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로저스 회장은 방북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만남 성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만날 이유가 없다. 무슨 이야기할지 다 알 수 있다”면서 “경험에 비춰보면 정부나 정치인을 보고 투자하면 돈을 까먹는다. 투자에 대해서는 김정은 위원장에게 묻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로저스 회장은 작년 12월 금강산 소재 골프리조트를 보유한 아난티의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그는 사외이사 자격으로 아난티의 정기주주총회에서 다뤄질 안건을 검토하기 위해 전날(6일) 방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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