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는 8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새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자 “당면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과제 해결에 앞장설 수 있는 적임자”라며 환영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날 청와대의 개각 발표 이후 입장문을 내고 “박 후보자는 여성 최초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으로 중소기업계가 요구해온 경제 3불(거래의 불공정·시장의 불균형·제도의 불합리) 해소에 기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앙회는 박 후보자에 관해 “중소기업협동조합 납품단가조정 협의권 개선, 징벌적 손해배상 확대, 의무고발 요청제도 도입, 대기업 일감몰아주기 근절 등 관련 법안 통과를 통해 시장규범을 확립하고 공정한 경제생태계 마련에 헌신해왔다”고 평가했다.
특히 2011년 중소기업과 골목상권을 지키는 의원 모임에서 활동하고 2012년 민주통합당 내 ‘경제민주화 추진의원모임’ 위원장을 맡아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 등을 발의한 점을 들면서 “대기업의 무분별한 중소기업, 소상공인 사업영역 침해 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중소기업계, 소상공인단체 등과 협력해왔다”고 높이 평가했다.
박 후보자는 2013년 중기중앙회가 중소기업우수지원기관(국회의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중앙회는 박 후보자에게 “대기업의 기술탈취 근절 및 대·중소기업 간 불공정거래환경 개선에 앞장서달라”고 청하면서 “최저임금 인상 및 근로시간 단축 추진에 따른 중소자영업자 부담 최소화를 위한 대책 마련도 적극적으로 추진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중소기업 현장은 물론 국무위원으로서 정부 각 부처와 정치권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중소기업 정책의 컨트롤 타워 기능을 수행하고, 대기업 중심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는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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