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硏 “한국경제 여전히 하강국면, 저점 찾기 어렵다”

  • 뉴스1
  • 입력 2019년 3월 10일 11시 06분


민간부문 역성장, 정부지출이 성장률 방어해

경기도 평택항 수출 야적장에 자동차와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2018.10.25/뉴스1 © News1
경기도 평택항 수출 야적장에 자동차와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2018.10.25/뉴스1 © News1
한국 경제가 2019년 1분기 현재 하강 국면을 이어가고 있으며 경기 저점에 도달 시점도 예측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0일 ‘최근 경제 동향과 경기 판단’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수출과 내수 모두에서 경기 회복의 조짐을 찾아보기 어렵다”며 “대내외 하방 리스크가 많아 저점 시점과 이후의 경기 추세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최근까지 경기 동행·선행 지수는 1970년 통계 작성 이후 최장기간인 8개월 연속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연구원은 현재 한국의 민간부문이 역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늘어난 정부 지출이 경제성장률을 방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연구원은 올해 경기 하방 요인으로는 세계 경제 성장의 둔화, 중국과 아세안 지역의 경제 하강 우려, 산업경쟁력 약화, 건설업 불황 등을 꼽았다. 반대로 경기 상방 요인으로 미·중 무역분쟁의 완화와 중국의 경기부양책, 경제 심리의 개선, 소비 안전판 역할 등을 들었다.

한편, 연구원은 한국 경기의 저점이 올해 안에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다만 경기 저점 이후 회복추세의 형태는 예단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충분한 수요가 확보된다면 정상적으로 경기가 회복되겠지만 그렇지 못하면 장기침체가 오거나 경기가 소폭 회복되다 다시 하락하는 ‘더블딥’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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