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직방이 올해 2월까지 전국 청약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9억원 이상 신규 분양 1순위 경쟁률은 3.8 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9억원 이상 아파트 1순위 경쟁률은 Δ1분기 23 대 1 Δ2분기 24.2 대 1 Δ3분기 13.5 대 1 Δ13.4 대 1을 기록했다. 올해는 지난해 9·13 대책에 따른 부동산 시장 불안이 커져 1순위 통장 쓰임새가 한정됐다고 분석한다.
선호도 높은 서울도 9억원 이상 분양가 문턱이 전반적인 경쟁률을 끌어내렸다.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없어 실수요자 접근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올해 2월까지 청약 접수한 서울 1순위 전체 평균 경쟁률은 6.6 대 1로 나타났다. 이중 지난달 청약 접수한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는 대다수가 분양가 9억원 이상으로 2년 만에 서울에서 1순위 미달 단지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다만 입지가 우수한 단지는 여전히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분위기다. 역세권 입지인 홍제역 헤링턴 플레이스는 1순위 경쟁률 평균 11 대 1을 찍었다.
직방 관계자는 “서울은 청약 경쟁률이 낮아지는 등 과열 청약시장이 진정되고 있다”면서도 “서울은 여전히 신규 아파트 수요 유입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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