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립 50주년 맞은 대한항공 “새로운 100년의 도약” 선언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3월 11일 15시 37분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대한항공이 새로운 100년의 도약을 선언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대한항공은 2000년대 들어 항공 동맹체인 스카이팀 창설을 주도하고 과감한 항공기 투자를 실시했다. 이에 힘입어 대한항공 매출액은 2018년 기준 12조6512억 원으로 1998년에 비해 약 3배로 늘었다. 보유 항공기 대수도 113대에서 166대로 늘어 현재 44개국 124개 도시를 잇고 있다.

이런 성장세를 토대로 대한항공은 ‘비전 2023’을 발표하면서 향후 5년 동안 연평균 5.1% 매출 성장, 여객기 167대 운영의 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장기적으로는 B737MAX 50대, A321NEO 50대 등 차세대 신형 항공기 도입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세계 항공 동맹체 구축도 대한항공이 1990년대부터 지속적으로 공을 들인 부문이다. 유나이티드항공이 ‘스타얼라이언스’를, 아메리칸항공이 ‘원월드’라는 항공 동맹체를 만들자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은 델타항공과 손을 잡고 스카이팀(SkyTeam)을 만들기로 했다. 조 회장은 개인적으로 친하게 지내던 에어프랑스 회장을 만나 스카이팀 구성을 설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2000년 6월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아에로멕시코 등 4개 항공사가 참여한 스카이팀이 만들어졌다. 현재 19개 회원사로 구성된 스카이팀은 175개국 1150개 취항지를 연결하는 대표적인 글로벌 동맹체로 자리매김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조양호 회장의 세계 항공시장에 대한 미래예측과 과감한 투자가 대한항공의 성장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