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버닝썬’ 논란이 ‘승리 성접대 의혹’으로 번지면서 YG엔터테인먼트의 3대주주인 네이버도 이 불똥이 튀게 생겼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YG엔터는 클럽 버닝썬 논란이 불거진 지난달말부터 주가가 급락, 지난 11일에는 월초대비 16% 급락한 3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줄곧 주당 5만원에 육박했던 주가가 불과 열흘 사이에 3만원대로 쪼그라든 것이다.
앞서 지난 10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마약투여·유통, 성폭력 등 각종 논란의 중심에 선 서울 강남 소재 클럽 ‘버닝썬’의 전직 사내이사 YG엔터 소속 아티스트 승리를 피의자로 입건했다.
아직 혐의가 입증되지 않았지만 드러난 정황에 따른 국민적 공분과 YG엔터 투자자들의 매도세로 인해 YG엔터의 3대주주인 네이버 역시 YG엔터 주가 고점대비로 약 100억원 이상 투자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네이버와 YG엔터가 기존 제휴사업에서도 큰 효과를 보지못했다는 점이다. 양사는 지난 2017년 네이버의 1000억원 투자유치를 계기로 추천형 음원서비스 ‘바이브’를 공동개발했다. 그러나 ‘멜론-지니뮤직-플로’에 밀려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무료 이벤트까지 진행했지만 현재 시장점유율은 한자릿수에 그치고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