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가업승계 제도는 기업의 생태계를 무너뜨리는 일입니다. 중견기업인이 가업을 승계할 때의 과도한 세금 문제가 해결되도록 임기 3년간 노력할 것입니다.”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65·사진)이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강 회장은 “중견기업인이 가업승계를 위해 상속하려고 하면 상속세 65%다. 여기에 주식양도세 22%까지 낸다면 경영권 유지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중견기업이 명문 장수기업에서 글로벌 전문기업, 대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그동안 중견기업 지원 정책이 중견기업 진입을 앞둔 예비 중견기업이나 중소기업을 갓 졸업한 초기 중견기업 위주였다면, 이제는 글로벌 전문기업, 대기업으로 육성하는 방향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회장은 “기업은 지속 가능해야 하는 것뿐만 아니라 지속 성장해야 한다”며 “지속적인 투자, 성장, 고용, 기업가정신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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