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SI업체 ‘현대오토에버’ 28일 상장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3월 13일 03시 00분


주당 4만원대… 19, 20일 청약
정의선 201만주 매각… 800억 조달

현대자동차그룹의 통합시스템(SI) 업체인 현대오토에버가 28일 코스피에 상장한다. 상장 후 시가총액 규모는 8400억∼9240억 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상장 과정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주식을 일부 매각해 800억 원대의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현대오토에버는 12일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총 351만 주를 주당 4만∼4만4000원에 시장에 내놓는다고 밝혔다. 공모 규모는 1404억∼1544억 원이다. 13, 14일 수요 예측을 하고 19, 20일 청약을 진행한다. 현대오토에버의 실적은 지난해 1∼3분기(1∼9월) 기준 매출 9965억 원, 영업이익 491억 원이다.

오일석 현대오토에버 사장은 “인재 영입을 위한 브랜드 인지도 향상, 투명성 제고 등을 위해 상장을 추진한다”며 “그룹의 정보기술(IT) 역량을 통합해 자율주행차,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등 흐름에 선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기업공개를 마치면 정 수석부회장의 지분은 19.47%에서 9.57%로 내려간다. 이 과정에서 보유한 주식 201만 주를 매각해 804억∼884억 원을 확보하게 된다. 이번 상장을 계기로 중단됐던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이 다시 탄력을 받을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현대차#si#현대오토에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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