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시장 ‘저도주 위스키’ 돌풍 주역 싱글몰트, 수입맥주 등 다양한 도전 “주류 전문기업 포지셔닝 강화한다”
주류 전문기업 골든블루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골든블루는 주류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2009년 국내 위스키 시장에 ‘저도주’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초고속 성공 스토리를 쓴 기업이다. 당시 골든블루가 저도주 위스키를 앞세워 국내 주류 시장의 맹주로 떠오르자 경쟁 업체들도 앞다투어 저도주 위스키를 출시해 시장에는 새로운 활력이 돌았다.
골든블루는 위스키 음용법에도 변화를 일으켰다. 일반적으로 40도가 넘어 한 번에 샷으로 마시기엔 부담스럽고 자극적일 수 있는 위스키 도수를 36.5도로 낮춰 스트레이트, 온더록 등 위스키 음용 방식의 폭을 넓혔다.
● 저도주, 플레이버드 위스키 등 사업 다각화
위스키에 향이나 첨가물을 넣은 플레이버드 위스키(Flavored Whisky) 시장도 골든블루가 문을 열었다. 2014년 국내 최초로 플레이버드 위스키 ‘골든블루 라임’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해 말에는 2539세대를 타깃으로 한 ‘팬텀 디 오리지널 17’을 내놓아 위스키 시장을 젊은 분위기로 쇄신하는 데 일조했다.
골든블루는 저도주나 플레이버드 위스키 외에 싱글몰트 위스키 사업다각화에도 더욱 힘을 들이고 있다. 국내 소비자들에겐 다소 생소할 수 있는 타이완 싱글몰트 위스키 ‘카발란’ 3종을 2017년 9월 처음으로 독점 수입 및 유통한 바 있다. 올해 1월에도 ‘카발란 디스틸러 리셀렉트’를 국내 출시했으며 현재 5개의 싱글몰트 위스키를 판매하고 있다.
세계 4대 맥주회사인 칼스버그 그룹에서 생산하는 덴마크 왕실 공식 지정 맥주 ‘칼스버그’도 골든블루의 포트폴리오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 요소다.
칼스버그는 100% 몰트 맥주로 우수한 품질과 미세하고 부드러운 거품이 특징이며, 아로마 홉의 깊은 향과 달콤하며 균형 잡힌 맛으로 맥주 소비자들로부터 두루두루 사랑받고 있다.
골든블루 마케팅 본부장 박희준 전무는 “사업 다각화를 통해 또 다른 전성기를 준비하고 있다”며 “국내 주류 전문 기업으로 포지셔닝을 강화해 주류업계에서 주도권을 잡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