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테크놀로지 날개로 새 질주”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3월 14일 03시 00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로 개명… 20년만에 새 간판 달고 의지 다져
오너 3세 경영체제 본격화

한국타이어가 20년 만에 사명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로 변경한다. 지주회사인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도 ‘한국테크놀로지그룹’으로 사명을 바꾼다. 조양래 회장이 사실상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오너 3세 경영’이 본격화되는 한국타이어가 첨단 기술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것이다.

13일 한국타이어와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에 따르면 이 회사들은 28일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사명을 변경하는 내용의 정관 변경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첨단 기술을 다루는 기업으로 진화한다는 의미에서 사명에 ‘테크놀로지(technology·과학기술)’를 넣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한국타이어는 3차원(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타이어 부품 생산과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20년에는 본사를 서울 강남구에서 첨단 기술 기업이 모인 경기 성남시(판교테크노밸리)로 옮길 예정이다.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는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조양래 회장의 장남인 조현식 부회장을 재선임하고 차남인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을 새로 선임하는 안건도 상정한다. 조 회장은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이사회에서 빠지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사명 변경 역시 오너 3세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한국타이어#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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