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산정하는 기준지표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중 잔액 기준 코픽스가 3년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개월 연속 하락했다.
15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 2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2.02%로 전달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92%로 전월대비 0.07%포인트 내렸다. 2개월 연속 하락이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8월부터 같은해 12월(2.04%)까지 5개월 연속 상승한 뒤 올해 1월 1.99%로 6개월 만에 하락했다.
코픽스는 은행연합회가 시중은행의 자금조달비용을 취합·산출해서 매달 공시한다. 은행이 대출자(차주)에게 빌려줄 돈을 구하는 데 드는 비용이 자금조달비용이다. 은행들은 이 코픽스에 가산금리, 대출자 신용도에 따른 금리 등을 반영해 대출금리를 정한다.
은행연합회는 “잔액 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 금리 변동을 서서히 반영하고,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 중 신규 조달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하기 때문에 잔액 기준보다 시장 금리 변동을 신속히 반영한다”며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으려면 이같은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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