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반도체를 제외하면 2014년부터 5년째 감소한 것으로 17일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ICT 수출입통계’를 이용해 1996년부터 2018년까지 ICT산업 수출을 분석한 결과다.
ICT산업 수출액은 1996년 412억 달러(약 46조8000억 원)에서 지난해 2204억 달러(약 250조4000억 원)로 연평균 7.9% 늘어났고, 최근 2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16.5%에 달했다. 하지만 반도체를 제외한 ICT 수출액은 지난해 922억 달러(약 104조7000억 원)로 2010년 이전으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1155억 달러(약 131조2000억 원)로 정점을 찍은 후 계속 줄어들어 5년간 수출액은 20.2%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8.4% 감소세로 돌아선 반도체 수출은 올해 1월 23.3%, 2월 24.8% 각각 감소해 하락폭이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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