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이 운영하는 백화점이나 대형마트가 여전히 할인 등 판촉행사 비용을 중소기업에 전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7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납품하는 중소기업 501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대규모 유통업체 거래 중소기업 애로실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8.8%는 ‘할인행사 때 수수료율 변동이 없었다’고 했고 7.1%는 ‘매출 증가를 이유로 수수료를 오히려 올렸다’고 응답했다. ‘수수료율을 감면했다’는 응답은 전체의 53.1%였다. 납품업체들은 일반적으로 할인행사 때 평소보다 가격을 낮춘다. 마진(이익)이 줄어드는 만큼 수수료율도 줄어야 하지만 절반가량은 수수료 인하가 이뤄지지 않았다. 응답 기업들은 ‘과도한 판매 수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 방안’으로 ‘세일 할인율만큼 유통업체 수수료 할인율 적용’(49.7%)을 가장 많이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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