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장악한 사잇돌대출…2월 은행권 10건중 7건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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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19일 09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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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 2월 사잇돌대출건수 8050건, 누적 공급액 1000억원 넘어
DSR 산정 제외·중도상환해약금 면제로 신청자 몰려

서울 용산구 카카오뱅크 서울오피스. 2017.11.3/뉴스1 © News1
서울 용산구 카카오뱅크 서울오피스. 2017.11.3/뉴스1 © News1
지난달 은행권 중금리대출인 사잇돌대출 10건 중 7건이 카카오뱅크를 통해 이뤄졌다.

사잇돌대출은 4~10등급 사이의 중·저신용자 중 재직 6개월 이상, 연소득 2000만원 이상 급여소득자를 대상으로 하는 대출이다. 대출 한도는 1인당 2000만원이며 원리금 균등 상환 기간은 최대 60개월, 최저 금리는 4.888%(3월 18일 기준)다.

19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지난 2월 중 은행권 사잇돌 대출 건수 약 1만1440건 중 카카오뱅크를 통해 이뤄진 대출은 8050건(70.4%)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동안 카카오뱅크의 사잇돌대출 공급액은 606억원으로 은행권 전체 사잇돌대출 공급액의 61.2%를 차지했다.

이형주 카카오뱅크 상품파트장은 “카카오뱅크 사잇돌대출은 은행을 방문하지 않아도 모바일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대출 가능 금액과 금리를 확인할 수 있다”며 “현재 추세라면 연간 1조원 중금리대출 공급 목표는 무난하게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잇돌대출이 카카오뱅크로 몰린 것은 카카오뱅크가 타 은행과 달리 사잇돌대출 중도상환해약금을 면제해주는 것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21일 출시된 카카오뱅크 사잇돌대출의 누적 공급액은 1000억원을 넘어섰다. 이달 17일 기준 누적 공급액은 1220억원, 대출 잔액은 1010억원을 기록했다.

사잇돌대출은 정책 중금리 상품이어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정에서 제외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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