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총 막바지’ 이번주 1592개사…한진칼 대한항공 ‘관심’

  • 뉴스1
  • 입력 2019년 3월 24일 07시 04분


29일 슈퍼주총데이 537개사…올해도 쏠림 현상 심해

(한국예탁결제원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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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마지막주인 이번주(25~29일)에는 12월 결산법인 상장사 2216개사 중 1592개사(71.8%)가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 슈퍼주총이 막바지 절정에 달한다. 특히 국민연금 등이 경영권 참여 주주제안에 나선 한진칼 등의 주총에 관심이 집중된다.

2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번주에 정기주총을 개최하는 상장사는 1592개사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신한금융지주 등 426개사, 코스닥시장에서는 JYP엔터테인먼트 등 1028개사, 코넥스 시장에서는 선바이오 등 138개사의 주총이 열린다.

오는 29일은 ‘슈퍼주총데이’다. 이날 주총을 여는 상장사는 무려 597개사(26.9%)다. 27일에도 362개사(16.3%), 26일엔 257개사(11.5%)가 주총을 개최한다. 28일은 223개사, 25일에는 149개사다.

오너가 갑질 논란 이후 국민연금 등이 경영권 참여 주주제안에 나선 한진그룹 계열사 주총이 관심사다.

오는 29일 열리는 한진칼 주주총회에선 석태수 대표 연임을 둘러싼 표대결이 예상된다. 2대 주주인 행동주의 펀드 KCGI(강성부 펀드)가 반대 의견을 낸 가운데 의결권 자문사들 사이에선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대한항공은 오는 27일 주총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안건을 상정한다. 2대주주인 국민연금이 이 안건에 반대표를 행사할지 주목된다.

28일 열리는 현대홈쇼핑 주총에서는 미국계 투자회사 돌턴 인베스트먼트와 행동주의 사모펀드 밸류파트너스자산운용이 자사주 매입, 소각, 배당 증대를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주주총회를 5일 앞둔 22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에서 관계자들이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의 연임 반대 의사가 표시된 주주총회 위임장을 공개하고 있다./뉴스1 © News1
대한항공 주주총회를 5일 앞둔 22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에서 관계자들이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의 연임 반대 의사가 표시된 주주총회 위임장을 공개하고 있다./뉴스1 © News1

금융권 주총도 잇따라 열린다. 27일 신한·KB·우리금융지주·IBK기업은행 등이 주총을 개최한다.

당초 상장사협의회와 코스닥협회의 주총 분산 자율준수 프로그램 시행으로 올해 주총의 쏠림 현상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올해 슈퍼주총데이 집중도는 4일 기준으로 68.6%로 지난해(66.4%)보다 높아졌다. 주총 소집공고 기한 막바지에 주총 일정을 통보하는 기업들이 집중된 탓이다.

올해에는 개정 외부감사법(신외감법) 시행 영향으로 기업들이 주총 일정을 늦추려하면서 마지막 주에 몰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예탁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3월21일~31일 주총 개최 비율은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70.6%, 88.3%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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