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는 다음 달 4일부터 카스와 프리미어OB, 카프리 등 주요 맥주 제품의 공장 출고가를 평균 5.3% 인상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016년 11월 이후 약 2년 5개월 만에 출고가 조정이다.
대표 제품인 카스 병맥주의 경우 500㎖ 기준으로 출고가가 현행 1147원에서 1203.22원으로 56.22원(4.9%) 오른다.
오른 것은 맥주만이 아니다. 앞서 커피 전문점 파스쿠찌는 지난달 일부 커피 메뉴 가격을 평균 7.1% 인상했다. ‘아메리카노’(레귤러 사이즈)는 4000원에서 4300원으로, ‘카페라떼’는 4500원에서 4800원으로 가격을 조정했다.
CJ푸드빌에서 운영하는 커피 전문점 ‘투썸플레이스’도 지난 15일부터 케이크와 티(Tea) 등 40여종의 가격을 5%가량 상향 조정했다. 본아이에프도 지난달 판매 중인 죽 제품 가격을 올렸다.
CJ제일제당은 지난달 햇반과 어묵, 장류 등 7개 품목에 인상 가격을 적용했다. 햇반(210g)의 소비자가는 1480원에서 1600원으로 8.1%(120원) 올랐고, 햇반컵반 가격도 평균 6.8% 인상했다. 대표 상품인 햇반컵반 스팸마요덮밥(219g)은 3180원으로 6.7% 뛰었다.
어묵과 맛살은 각각 평균 7.6%, 6.8% 올랐고 액젓과 장류 역시 평균 7% 비싸졌다. 다시다는 평균 9% 올랐다.
이외에 맥도날드와 써브웨이 역시 일부 품목의 가격을 인상했다. CJ대한통운은 택배 가격을 박스당 평균 100원 이상 올려 적용 중이다.
업계에서는 비용 증가 탓에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주요 원부자재 가격과 제반 관리비용 상승 등 전반적인 경영여건을 고려할 때 출고가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원가 압박이 가중되고 있으나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인상 폭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