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난방-청정-가습-제습 ‘올인원’… 클린봇이 필터 자동청소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3월 27일 03시 00분


LG전자, 시그니처 에어컨 출시

26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시그니처 에어컨’ 공개 행사에서 모델들이 냉방 난방 공기청정 가습 제습이 모두 가능한 ‘LG 시그니처 에어컨’을 소개하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26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시그니처 에어컨’ 공개 행사에서 모델들이 냉방 난방 공기청정 가습 제습이 모두 가능한 ‘LG 시그니처 에어컨’을 소개하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차원이 다른 디자인과 최고 수준의 성능을 갖춘 에어컨으로 초(超)프리미엄 가전의 진정한 가치를 경험하게 될 겁니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26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시그니처 에어컨’ 공개 행사에서 이같이 자신했다. LG 시그니처 에어컨은 LG전자가 초프리미엄 가전 브랜드인 ‘시그니처’의 라인업 중 하나로 냉장고, 올레드 TV, 세탁기, 가습공기청정기 등에 이어 다섯 번째로 내놓은 제품이다.

‘디자인과 성능 모두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 시그니처의 철학을 고수하기 위해 LG전자는 냉방 난방 공기청정 가습 제습 기능까지 포함된 이 제품을 출시하기까지 3년이 넘게 걸렸다. 송 사장은 “에어컨 한 대 안에 다섯 가지 기능을 다 넣으려다 보니 기술적 난도가 올라갔고 사용 편의성을 위한 연구에도 시간이 오래 걸렸다”며 “공기 관리 기능을 갖추게 되면서 에어컨은 이제 여름 가전에서 사계절 가전이 됐다”고 설명했다.

LG 시그니처 에어컨은 사각형의 알루미늄 제품 전면부에 원 모양의 송풍구 ‘시그니처 에어서클’과 ‘퀵 서클 디스플레이’ 말고는 찾아볼 수 없는 미니멀한 디자인을 반영했다. 퀵 서클 디스플레이를 손가락으로 두드리면 전원버튼이 나타난다. 이 제품은 시그니처 에어 서클을 포함해 총 4개의 고성능 팬이 들어 있어 제품 성능을 높였다.

이 제품은 온도 조절과 공기청정 기능 외에 다른 에어컨에서 찾아볼 수 없는 가습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물통에 탑재한 자외선(UV) 발광다이오드(LED)로 내부를 주기적으로 살균한다. 일정 기간 가습 기능을 사용하지 않으면 물통에 남아 있는 물을 자동으로 버려 세균 발생을 완벽히 차단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난방을 하면서 가습 기능을 동시에 활용할 수도 있다.

인공지능(AI)도 탑재해 겨울에는 에어컨이 알아서 난방과 가습, 공기청정을, 여름에는 냉방과 제습, 공기청정을 최적의 모드로 자동 조절한다. 음성 인식도 한 단계 진화해 에어컨이 먼저 주변 환경에 맞는 동작모드를 음성으로 알려주고 필터 교체 주기나 환기 시점 같은 유용한 정보를 알려준다.

제품 관리도 한층 수월해졌다. 가정용 로봇청소기보다 작은 크기의 미니 로봇청소기 ‘시그니처 필터 클린봇’이 위아래로 움직이며 공기청정 프리필터를 자동으로 청소하기 때문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큰 먼지를 걸러내는 프리필터를 매번 분리하고 털어내는 번거로움이 없다”고 설명했다.

LG 시그니처 에어컨은 스탠드 에어컨과 벽걸이 에어컨으로 구성된 투인원(2in1)으로 5월 중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1000만 원 언저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송 사장은 “이 제품은 많이 팔려고 만든 것이 아니라 제품을 작품화했고 디자인과 성능 등에서 최고 수준의 제품을 만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다양한 시그니처 제품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냉난방#청정#가습#제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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