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는 26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백우석 부회장을 회장으로, 이우현 사장을 부회장으로 각각 승진시키는 한편 최고운영책임자(COO)인 김택중 사장을 최고경영자(CEO)에 신규 선임했다. 이들 세 명은 앞으로 각자 대표를 맡아 OCI 대표이사직을 수행한다.
이번 OCI 인사는 경영능력을 검증받은 전문경영인을 중심으로 기존 사업에서의 역량을 강화하고 태양광산업 침체 등 사업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지난해 새롭게 진출한 바이오 신사업을 비롯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조직 차원의 대응이라는 분석이 있다.
백우석 회장은 1975년 OCI 전신인 동양화학공업에 입사해 승진을 거듭한 전문경영인이다. 2005년 사장 취임 이후 국내 최초로 폴리실리콘 개발, 태양광 발전사업 진출, 매출 3조 원을 달성했다. 2013년부터 그룹 차원의 경영을 총괄하는 부회장을 지냈다.
고 이수영 회장의 장남인 이우현 부회장은 2013년 사장(CEO)에 취임한 뒤 태양광 시장의 장기 불황을 극복하고 4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현대오일뱅크와 카본블랙 합작사를 설립하고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 각종 카본 사업을 확대했다. OCI 중앙연구소장과 RE사업본부장을 지낸 김택중 사장은 2017년 말레이시아의 폴리실리콘 사업장인 OCIMSB 사장으로 근무할 당시 회사의 역량 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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