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장관, 중국과 에너지·전력망 협력 모색
최근 중국발 미세먼지가 큰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면서 한중이 양국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한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성윤모 장관은 전날 중국 베이징에서 장마오(張茅)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장과 장젠화(章建華) 국가에너지국장을 연이어 만나 에너지·산업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성 장관은 장젠화 국장과의 면담에서 양국이 석탄발전을 줄이고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 에너지전환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양국의 국제공조가 더욱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국 발전기업 간 개별적으로 진행했던 인력, 정보, 기술 교류를 ‘한중 발전기술 공동포럼’을 통해 체계화·정례화하자고 제안했고 중국 측도 이에 합의했다.
공동포럼은 양국 정부, 발전기업,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정례 포럼으로 올해 하반기 중국에서 열릴 예정인 제2차 한중 에너지협의회와 연계해 추진할 계획이다.
양국은 이를 통해 석탄화력발전 설비와 환경설비에 대한 교류를 체계화하고 발전설비의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적인 공조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국은 또 동북아 슈퍼그리드 구축에 필요한 한중 전력망 연계사업의 성공을 위해 한국전력과 중국 국가전망 간 공동개발협약(JDA, Joint Development Agreement)을 조만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전력망은 중국 웨이하이와 한국 수도권 서부 간 약 374km 구간을 연결하고 투자비로 2조9000억∼3조300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은 협약에서 해양경과지와 타당성 조사방식, 운영체계, 비용부담 등에 합의할 예정이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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