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토털 솔루션 기술’ 개발 힐스테이트 클래시안에 우선 적용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3월 29일 03시 00분


미세먼지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건설사들이 새로 공급하는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미세먼지 저감 기술을 도입해 쾌적한 환경 조성에 나서고 있다. 현대건설은 미세먼지 ‘토털 솔루션(Total Solution) 기술’을 개발해 단지별 특성에 맞게 적용한다. 이 기술은 외부 미세먼지 관리 패키지, 가구별 환기 시스템, 주방 후드-환기장비 연동시스템, 현관 에어샤워 시스템, 자동 배기 시스템 등 5가지다. 서울 서초구 방배5구역, 힐스테이트 클래시안에 우선 설치될 예정이다.

대표적인 기술이 H13등급의 헤파필터(0.3μm 크기의 입자를 99.95% 포집 가능)다. 각 가구 환기구에 헤파필터를 설치해 외부 공기와 실내 공기를 원활히 순환시켜 쾌적한 공기 상태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초미세먼지까지 제거한다. 실별로 환기가 가능해 원하는 곳을 집중적으로 환기할 수 있다.

에어샤워 시스템은 가족 구성원이 외출 후 옷과 머리카락에 붙어 실내로 유입되는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입주민들은 동 출입구에 설치된 에어샤워기로 1차, 현관에 설치된 에어샤워기를 통해 2차로 미세먼지를 털어낸다. 포집된 미세먼지는 빌트인 청소기로 쉽게 진공 흡입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단지 내에 입주민들이 미세먼지를 쉽게 인지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시설물들을 설치한다.

놀이터 부근에 설치한 미세먼지 신호등은 당일의 공기 질을 시각적으로 전달한다. 아이들은 안심하고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인지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놀이터 주변에는 미세먼지 흡착능력이 우수한 나무를 식재해 보다 안전한 놀이 환경을 조성한다.

미세한 물방울을 분사하는 미스트 분수는 공기 중 미세먼지를 물방울과 함께 바닥으로 떨어뜨려 직접적인 저감효과를 볼 수 있다. 손 세정대도 설치해 아이들이 몸에 묻은 미세먼지를 털어내고 깨끗하게 씻어낼 수 있도록 한다.

외부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뿐 아니라 주방에서 조리할 때 발생하는 미세먼지 수치도 초미세먼지주의보 수준의 20배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건설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방 후드-환기장비-보조급기 연동시스템’을 적용해 음식물 조리 시 주방 후드 가동과 동시에 각실 환기장비와 주방의 보조급기가 자동으로 작동하여 미세먼지가 원활히 배출될 수 있도록 했다. 즉 외부 공기 유입을 통해 배기효율을 높이고, 미세먼지의 확산을 억제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그 효과를 극대화한 것이다.

과다한 실내 습기로 인한 결로현상은 난방이 안 되는 공간인 드레스룸이나 세탁실 등에 주로 발생한다. 이는 곰팡이 및 각종 균류를 생장시켜 마감재를 손상시키거나 불쾌한 냄새를 유발하며, 심할 경우 호흡기와 피부 질환도 발생시킨다. 현대건설은 습도 센서와 욕실 팬을 연동해 습도에 따라 자동으로 배기가 이뤄지도록 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했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home&dream#부동산#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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