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못 쓰는 휴대전화와 주변 기기를 수거해 아이들의 장난감으로 탈바꿈하는 캠페인을 시작한다.
LG유플러스는 글로벌 환경 기업 테라사이클과 손잡고 고객 참여형 휴대전화 재활용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28일 밝혔다. 테라사이클은 전 세계 21개국에 진출한 폐기물 업사이클링(up-cycling) 전문 기업이다.
이번 캠페인으로 LG유플러스 서울 용산·마곡사옥과 전국 33개 직영점에는 수거함이 설치된다. 휴대전화와 충전기, 케이스, 액정필름 등과 더불어 MP3 플레이어, 내비게이션, 소형 청소기 등 소형 전자제품도 수거한다. 수거품을 내는 이들에겐 증정품으로 친환경 장바구니를 제공한다.
테라사이클은 각 지점에서 수거된 물품을 9월까지 분류·관리하는 한편 수거품 중 플라스틱은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 장난감 재료로 업사이클링할 예정이다. 완성품은 환경 유해성 인증을 완료한 후 10월 중 아동복지시설에 기증된다. 플라스틱을 제외한 금속 부분은 한국전자제품자원순환공제조합(KERC)을 통해 재활용되며 여기서 나오는 수익은 아동복지시설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날 캠페인 개시 행사에 참석한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통신사가 환경 문제 해결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 고민한 끝에 휴대전화 재활용 캠페인에 나서게 됐다”며 “안 쓰는 휴대전화가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는 뜻 깊은 캠페인에 동참해 기쁘고, 앞으로도 환경 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환경경영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곽도영기자 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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