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희 국세청장(사진)이 27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제12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세청장회의에 참석해 정보기술(IT)을 접목시킨 한국의 전자세정 추진 상황을 직접 발표했다.
이번 회의에는 미국 일본 중국 등 53개국 국세청장과 국제통화기금, 세계은행 관계자가 참석했다. 회의에서 한 청장을 포함한 각국의 국세청장들은 세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한 청장은 전자세금계산서, 홈택스, 현금영수증 등 IT를 바탕으로 한 한국의 세정 업무를 소개했다. 지난해에만 10개국 174명의 해외 국세 공무원이 국세청을 방문했을 만큼 세계 시장에서 이름을 알린 한국의 전자세정을 해외에 접목하기 위해서다.
그는 전자세정이 보급되면 해외시장에서 활약하는 한국 기업이 한국과 비슷한 세정 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베트남은 지난해 7월 한국의 전자세금계산서 제도를 시범 실시한 뒤 내년에 본격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전자세금계산서로 세액공제 혜택을 빠짐없이 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한국 전산시스템 관련 기업의 수출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국세청은 설명했다. 한 청장은 “디지털과 기술 발달은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물결”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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