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산업센터도 ‘특화설계’ 인기…기업 만족도 극대화

  • 동아경제
  • 입력 2019년 3월 29일 11시 26분


‘신중동 더퍼스트’ 조감도
‘신중동 더퍼스트’ 조감도
최근 첨단 지식산업센터의 인기가 늘면서 입주기업 종사자들의 편의를 위해 특화설계를 적용한 단지가 각광받고 있다. 기업들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편리한 업무환경을 갖춘 사옥을 마련할 수 있고, 근로자 입장에서는 편리한 업무환경에서 일을 할 수 있어 업무효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 제조업 중심으로 구성됐던 아파트형 공장은 지난 2010년, 지식산업센터로 명칭이 바뀌며 보다 쾌적한 업무환경을 갖추기 시작했다. 이후 금천구 가산동, 구로구 구로동 일대에 밀집됐던 지식산업센터들이 송파구 문정동, 성동구 성수동 등에도 조성되면서 서울 도심으로의 접근성은 높아지고, 일반 오피스보다 가격부담은 낮아 사업체들의 선호도가 높아졌다. 실제로 지식산업센터는 취득세 50% 및 재산세 37.5% 감면혜택(2019년 기준) 등을 받을 수 있어 세금 부담을 덜 수 있다.

이처럼 지식산업센터가 접근성과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시작하면서 최근에는 외관 및 내부 시설에도 공을 들여 입주 기업의 만족도를 극대화하고 있다. 과거 공장을 연상케 하는 디자인에서 벗어나 화려한 외관을 갖추는 것은 물론, 입주기업의 특성에 맞는 특화설계를 도입하고 있다.

예컨대 원활한 차량진입을 위한 드라이브 인 시스템을 적용해 물류이동의 편의성을 높이는 등 제조업 특화설계를 부각하거나 서비스 면적을 제공해 좀 더 넓고 쾌적한 업무환경을 제공하는 지식산업센터가 관심을 끌고 있다. 또 다양한 면적별로 조합이 가능한 섹션형 소형 오피스로 설계해 입주기업의 선택의 폭을 넓히거나 루프탑 가든, 샤워실 등 휴식공간을 마련해 업무효율을 극대화하는 사례도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연내에도 특화설계를 적용한 지식산업센터들이 공급되고 있어 주목할 만하다.

동성건설이 경기 부천시 신흥로 284번길 23 일대에 시공하는 ‘신중동 더퍼스트’는 분양홍보관을 개관하였다. 연면적 2만9,045㎡ 지하 1층~지상 13층, 1개동 규모의 지식산업센터로, 이 지역 일대에 공급이 부족한 제조형 특화 지식산업센터 및 근생시설, 기숙사로 구성되어 있다. 신중동 더퍼스트의 공장 평면을 보면 전층의 층고를 6.0m 확보했으며, 전 호실에 발코니 면적을 추가 제공한다. 여기에 일부 호실에는 양면 서비스 발코니가 지원된다. 지하 1층~지상 8층 중량형 제조공장의 경우 2.5톤까지 차량 진입이 가능하며 전 층에 1.0톤 하중설계를 적용한다. 지식산업센터 각 호실 앞에 주차할 수 있도록 ‘드라이브 인’(Drive In) 시스템을 도입해 입주 기업들의 물류수송이 한층 더 편해질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3월 경기도 성남시 고등동 494-5번지 일원에서 고등지구 마지막 지식산업센터인 ‘현대지식산업센터 성남 고등’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8층, 연면적 약 4만9912㎡ 규모로 지하 1층~지상 8층에 지식산업센터 263실, 지하 1층~지상 1층에 상업시설 48실, 지하 4층~지하 2층에 지식산업센터 창고 20실로 구성된다. 내부에는 옥상정원과 다양한 휴게공간을 조성해 보다 여유로운 업무환경을 누릴 수 있으며, 주차대수 334대의 넉넉한 주차공간도 확보했다. 또 섹션형 소형 오피스로 설계돼 입주기업들의 선택의 폭 또한 넓혔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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