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사회적 가치 창출 효과 계량화·측정

  • 동아경제
  • 입력 2019년 4월 3일 12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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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는 주거복지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창출되는 사회적 가치를 계량화하고, 사회성과 측정기준과 지표를 마련해 지난해 경영활동에 따른 사회성과를 측정·발표한다고 3일 밝혔다.

기존 경제적 효율과 성장 중심에서 사회적 가치 중심으로 국정운영 기조가 전환됨에 따라 공공부문의 사회성과 창출에 대한 중요성은 지속적으로 확대됐으나, 그동안 측정기준과 방법이 없어 객관화된 성과를 도출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번 측정결과는 LH 주요사업에 투입된 비용 중 사회성과 창출에 투입된 비용을 의미하는 ‘인풋(INPUT) 사회성과’와 기업활동을 통해 파생되는 사회적 편익을 기반으로 하는 ‘아웃컴(OUTCOME) 사회성과’ 2가지를 측정한 후 결과간의 상호 연관성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기준 LH는 총 사업비 15조2000억 원 중 임대주택 건설, 매입, 중소기업제품 우선구매와 임대주택 시설개선 등 8조2000억 원의 재원을 사회성과 창출을 위해 투입(INPUT 사회성과)했다. 이를 통해 취약계층 주거비 절감, 중소기업 성장효과, 임대주택 주거안전강화 등의 분야에서 5조3000억 원의 아웃컴 사회성과를 창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회성과 간의 연관관계를 살펴보면 주거복지사업 투자가 클수록, 사업수행과정에서 중소기업 우선구매와 환경·안전부문 투자비중이 높을수록 이에 따른 사회성과 산출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LH는 측정기준 등을 보완해 향후 기업활동에 사회적 가치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박상우 LH 사장은 “측정기준과 성과지표의 객관성을 보완해 전략적 의사결정도구로서 활용도를 높이고, 공공부문의 대표적인 사회성과 측정모델로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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