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혁신 유망기업 30곳 선정… 제품 기획부터 마케팅까지 컨설팅
지원받은 기업들 “경쟁력 높아져” 평균매출 17억-신규채용 4.9명 ↑
공기청정기 회사인 ‘클레어’는 2017년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선정하는 디자인 혁신 유망기업으로 꼽혔다. 다소 투박했던 공기청정기 디자인을 조금만 바꾸면 매출을 늘릴 수 있다고 판단해 정부와 디자인진흥원에서 디자인 컨설팅을 받았다. 그 결과 매출이 1년 만에 20억 원 증가했고 고용도 예년의 2배 수준으로 늘렸다.
산업부와 디자인진흥원은 4일 디자인 주도형 제품 개발에 나서는 중소·중견기업을 키우기 위해 ‘2019년 디자인 혁신 유망기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2017년부터 매년 디자인을 개선하면 기업 이미지와 매출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되는 기업 30곳을 선정해 상품기획과 설계, 마케팅 등을 지원해 왔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사무용 가구를 만드는 듀오백과 아웃도어 업체 K2코리아, 바이크용품 제작업체 바이크마트 등 30곳이다. 정부는 이 업체들에 전문 디자인 컨설팅 업체를 연결해 상품 콘셉트 기획 및 개발 전략을 함께 세우도록 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IBM코리아와 카카오멜론, 유닉스전자 등이 디자인 혁신 유망기업으로 선정돼 혜택을 봤다.
디자인 혁신 유망기업으로 선정되면 매출과 수출, 신규 고용 면에서 성과가 있는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산업부가 2017∼2018년 디자인 혁신 유망기업으로 선정된 60개사를 조사한 결과 업체당 평균 매출은 17억 원, 신규 고용은 4.9명 증가했다. 수출액은 약 35억 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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