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군산을 거점으로 국내 진출을 시도하는 점도 눈여겨봐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국내 기업인 건원건설은 중국 쑹궈(松果)자동차와 합작해 SNK모터스를 세우고 군산과 대구에서 전기차 반조립(CKD)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막강한 자금력으로 독일 인력을 끌어들이고 주요 전기차 기업을 인수한 중국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차 기술력을 갖췄다”며 “자동차 시장이 급변하는 가운데 중국 전기차의 군산 진출은 ‘메이드 인 코리아’란 이름표로 세계 시장으로 나가는 통로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안양=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