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 진동이상 감지로…김포발 제주행 대한항공, 긴급 회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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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11일 10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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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 진동 감지한 조종사, 이륙 3분만에 회항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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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에서 제주로 가던 대한항공 항공기가 엔진에 새가 빨려들어가는 ‘버드 스트라이크’사고로 긴급 회항했다.

회항 당시 기체에 이상진동이 있었으며 엔진쪽에서 불꽃이 터져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김포공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4분 이륙해 제주공항으로 향하던 KE1203 대한항공 여객기가 40분여만인 8시12분 김포공항으로 회항, 비상착륙했다.

공항 관계자는 “조종사가 기내진동을 감지하고 오전 7시37분 관제탑에 비상전화를 걸고 회항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조종사가 이륙 3분만에 회항을 결정한 것이다.

비행기 안에 탑승하고 있는 한 언론사 기자는 이날 오전 비행기 엔진에서 불꽃이 튀는 영상을 촬영해 공개했다. 또 경찰에는 “비행기 엔진에서 불이 났다”는 112신고까지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사고원인은 이륙 당시 새가 비행기 엔진 안으로 빨려들어가는 ‘버드 스트라이크’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 비행기에는 승객 189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승객안전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승객들은 9시30분쯤 다시 제주행 대체 비행기로 탑승했다고 공항측은 전했다.

(김포공항=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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