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운구, 13일 한국 도착 유력

  • 뉴스1
  • 입력 2019년 4월 11일 10시 24분


서울 시내 빈소 5일장 치를 듯…전담팀 전용기도 준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향년 70세 나이로 별세했다. 한진그룹은 조 회장이 8일 새벽(한국시각) 0시16분께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현지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진그룹 본사 모습. © News1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향년 70세 나이로 별세했다. 한진그룹은 조 회장이 8일 새벽(한국시각) 0시16분께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현지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진그룹 본사 모습. © News1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별세한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시신이 이르면 13일쯤 한국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조 회장의 시신은 항공화물용 컨테이너 단위탑재용기(ULD)가 실린 여객기를 통해 운구될 예정이며, 대한항공 보유 전용기도 함께 띄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조양호 회장의 시신은 이르면 오는 13일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조 회장의 국내 운구를 마치면 빈소 및 주요 지점에 분향소를 마련하는 등 본격적인 장례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장례는 서울 시내 빈소에서 5일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며 발인은 17일쯤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조문 및 화환과 관련 일정을 문의한 결과, 13일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라는 답변을 받았다”며 “분향소가 설치되면 화환을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항공편을 통해 고인을 다른 국가로 운송할 때 의무적으로 시신방부처리를 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조 회장이 국내로 들어오기 위해서는 Δ사망진단서 Δ본국 이전 신청서 Δ방부처리 확인서 Δ재외공관 신고 등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조 회장의 국내 운구까지는 최소 사흘에서 일주일가량 걸릴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조 회장의 시신은 항공화물용 컨테이너 단위탑재용기(ULD)를 실은 여객기를 통해 국내 운구될 전망이다. 부패 방지를 고려해 화물칸 온도조절이 가능하도록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조 회장 국내 운구와 더불어 대한항공 전용기 전담팀은 자사가 보유한 전용기도 함께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전용기의 용도는 아직까지 확인된 바 없다. 대한항공은 현재 걸프스트림 G650ER, 글로벌익스프레스 XRS, 보잉 비즈니스 젯(BBJ) 등 전용기를 보유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 운구 및 장례 절차와 관련해서는 공식적으로 결정된 게 없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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