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항공자위대 소속 F-35A 스텔스 전투기 1대가 9일 야간 훈련 중 아오모리현 인근 해상에 추락해 일부 잔해가 회수됐다고 10일 관계 당국이 밝혔다.
사진은 2017년 일본 항공자위대 F-35A 전투기 한 대가 도요야마의 미쓰비시 중공업 공장에 계류하고 있는 모습.【아오모리=AP/뉴시스】
일본 항공자위대의 F-35A 전투기가 9일 훈련 중 태평양 해상에 추락할 때 조종사가 긴급 탈출할 시간마저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NHK가 11일 보도했다. 전투기 자체의 결함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국과 일본 간에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추가 전투기 조달 계획이 바뀔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항공자위대는 조종사가 긴급 탈출을 시도한 기록이 남아 있지 않다고 11일 밝혔다. NHK에 따르면 전투기 조종석에는 긴급 탈출 장치가 있지만 탈출 시 발생하는 신호가 탐지되지 않았다. 조종사는 실종 직전 “훈련을 중지한다”고 통신으로 보고했다.
대당 가격이 116억 엔(약 1193억 원)에 이르는 이 전투기는 미국 록히드마틴사가 개발했으며 일본 미쓰비시(三菱)중공업이 조립했다. 방위성은 사고조사위원회를 설치키로 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사고의 원인이 무엇인지에 따라 일본의 F-35A 조달 및 운용 계획이 바뀔 수 있다. 이번 사고가 미군의 F-35A 운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일본은 아오모리(靑森)현 미사와(三澤)기지에 13대를 배치했고 앞으로 105대를 추가로 배치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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