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혈경쟁 그대로”…쿠팡, 작년 영업손실 71.7% 늘어 1.1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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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15일 10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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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4.4조 달성…“국내 이커머스 사상 최대 매출”

쿠팡 물류 인프라 © 뉴스1
쿠팡 물류 인프라 © 뉴스1
쿠팡이 지난해 국내 이커머스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지만, 1조원이 훌쩍 넘는 적자를 기록했다.

쿠팡은 감사보고서(연결 기준)를 통해 지난해 매출이 4조4227억원을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매출 성장률은 2017년 40%에서 지난해 65%로 뛰어올랐다.

다만 영업손실은 71.7%나 늘어난 1조970억원으로 집계됐다.

물류와 상품확대 등에 대한 투자가 영업손실로 이어졌다. 쿠팡은 지난해 전국 12개 지역의 물류센터를 24개로 늘렸다. 37만 평, 축구장 167개 넓이의 물류 인프라는 자정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배송되는 익일배송 서비스인 로켓배송의 핵심 시설이다.

쿠팡은 또 지난해 2만4000명을 직간접 고용했고, 인건비로 9866억원을 지출했다.

로켓배송이 시작된 2014년 5만8000종에 불과했던 로켓배송 셀렉션(상품 품목 수)은 지난해 500만 종으로 늘어났다. 대형마트 셀렉션 대비 100배 더 많다.

지난해 10월 시작된 로켓프레시는 자정까지 주문한 신선식품을 오전 7시 전에 배송해 주는 서비스로 론칭 12주 만에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됐다. 우유와 과일, 아침식사 대용 간편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신선식품을 새벽에 배송받을 수 있다.

또 와우배송을 통해 200만 종 이상의 상품을 새벽배송과 당일배송으로 전달한다. 잠들기 전 자녀가 학교에 가지고 갈 학용품을 주문하면 다음날 등교 전 받을 수 있고, 저녁 손님 맞이를 위해 필요한 식기를 오전에 주문하면 그날 오후 받을 수 있다.

김범석 쿠팡 대표는 “고객 감동을 위해 어느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막대한 투자를 진행해 왔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쿠팡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라고 할 때까지 고객 감동을 위한 기술과 인프라에 공격적으로 투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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