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G, 3월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서울 3.3㎡당 2564만7600원…전월대비 1.90%↑
전국 0.58%, 수도권 2.27% 상승, 대구·대전 하락
3월 신규분양 아파트는 수도권에 50.4% 집중돼
실수요자 중심으로 청약제도가 개편되고 부동산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올해 1분기 청약경쟁률은 급격히 떨어졌지만 서울의 아파트 분양가는 4개월째 고공행진중이다.
1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분석한 3월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은 3.3㎡당 2564만7600원으로 전월대비 1.90%, 전년동월대비 13.70%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전월대비 0.13%가량 소폭 하락한 이후 4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청약경쟁률이 떨어지고 청약가점도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서울은 고분양가를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전국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 역시 전월대비 상승했다. 전국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평균 분양가격은 3.3㎡당 1132만8900원으로 전월대비 0.58% 상승했다. 이는 전년동월대비 7.20% 상승한 수치다.
인천 연수구, 경기 구리, 경기 하남 등이 높은 가격으로 분양되며 상승을 이끈 것으로 HUG는 분석했다.
권역별로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이 3.3㎡당 1740만7500원으로 전월대비 2.27% 상승한 반면 5대광역시·세종시는 3.3㎡당 1189만3200만원으로 전월대비 0.51% 하락했다. 기타지방은 3.3㎡당 869만5500원으로 전월대비 0.28% 소폭 올랐다.
인천의 경우 3.3㎡당 평균 분양가는 전월대비 30만6900원 오른 1215만600원으로 나타났다. 경기지역은 3.3㎡당 평균 분양가 1441만7700원으로 전월대비 37만2900원 오르며 보합을 나타냈던 전월과 달리 큰폭 상승했다.
부산·광주·세종이 보합세를 보이고 대구·대전에서 분양가가 하락했다. 5대광역시·세종시의 평균 분양가격은 낮아졌다.
대구의 경우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1311만7500만원으로 전월대비 4만2900원 하락했고, 대전은 1191만3000원으로 전월대비 26만700원 하락했다.
한편 3월 전국 신규분양 민간아파트는 총 1만3452세대로 전년동월 1만8896세대 대비 29% 감소했다.
이중 수도권의 신규분양 세대수는 총 6776세대다. 이달 전국 분양물량의 50.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나, 전년동월 1만3782세대 대비로는 51%가량 감소했다.
5대광역시·세종시는 총 3181세대로 전년동월 1777세대 대비 79%가량 증가했다. 기타지방은 총 3495세대로 전년 동월 3337세대 대비 5%가량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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