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英 글로벌 ‘기업 평판’ 4위…2년 연속 ‘톱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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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16일 06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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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퓨테이션 인스티튜트 ‘2019년 보고서’…韓 기업 유일

2019년 영국의 글로벌 평판 150대 기업 순위(자료=레퓨테이션 인스티튜트) © 뉴스1
2019년 영국의 글로벌 평판 150대 기업 순위(자료=레퓨테이션 인스티튜트) © 뉴스1
삼성전자가 영국인들이 뽑은 글로벌 기업 평판 순위에서 올해 4위에 오르며 2년 연속으로 ‘톱(TOP) 10’에 선정됐다. 아시아 기업 중에서는 소니, 캐논 등을 모두 제치며 가장 높았으며 한국 대기업 중에선 유일하게 명단에 올랐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 평판 전문조사 업체 ‘레퓨테이션 인스티튜트(RI)’가 최근 공개한 ‘2019년 영국 평판 150대 기업’(2019 UK RepTrak® 150 Ranking) 보고서에서 삼성전자는 4위에 올랐다.

지난해 조사에서 9위에 올랐던 삼성전자는 올해 순위를 5계단 끌어올리며 ‘톱 5’에 진입했으며 2년 연속으로 ‘톱 10’에 등극했다.

최근 5년간 순위를 살펴보더라도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발화 논란으로 글로벌 위기를 겪었던 2017년을 제외하면 영국에서의 평판 조사에서 항상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2014년 4위였던 순위가 2015년 5위에서 2016년 8위까지 내려갔다가 2017년에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하지만 1년만인 2018년에 9위로 다시 톱10에 랭크된 이후 올해에 다시 순위를 4위까지 높였다.

특히 RI는 삼성전자의 기업 평판 등급에 대해서도 5단계 중 가장 높은 ‘최우수(Excellent)’를 부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에서의 기업 평판 상위 150대 기업 중에서 아시아 소속 기업 가운데서 삼성전자의 순위가 가장 높았다. 이어서 일본의 소니(5위), 캐논(44위), 혼다(59위)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 기업 중에서도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지난해 72위를 차지했던 LG는 올해는 150위 내에 랭크되지 못했다. 삼성전자와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업계 라이벌로 꼽히는 기업들도 대부분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소니를 제외하면 Δ마이크로소프트(26위) Δ아마존(53위) Δ인텔(67위) ΔIBM(136위) 등에 불과했다.

영국을 대표하는 가전기업인 다이슨(dyson)은 올해 기업 평판이 크게 하락하기도 했다. 100만원이 넘는 무선 청소기와 헤어 드라이어 등을 앞세워 프리미엄 ‘럭셔리 가전시장’의 대표로 꼽히는 다이슨(dyson)의 올해 기업 평판 순위는 82위에 그쳤다.

2017년 1위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 4위에 올라 영국 본토 기업의 ‘자존심’을 세웠던 다이슨의 순위는 올해 70계단 이상 급락했다.

이는 ‘브렉시트(Brexit)’의 여파로 본사를 싱가포르로 이전할 계획을 세우면서 영국 시민들의 부정적 여론이 확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RI도 “2017년에 가장 높은 평판의 기업이었던 다이슨이 브렉시트에 대한 회사 입장과 본사 이전 등으로 고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영국에서의 기업 평판 1위는 레고가 차지했다. 레고가 1위를 차지한 것은 어벤져스, 스타워즈 등 글로벌 콘텐츠 사업과 협력을 확대하며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확산한 효과로 풀이된다.

이밖에 Δ페이팔 Δ켈로그 Δ워버튼 Δ트립어드바이저 Δ아디다스 Δ롤렉스 Δ넷플릭스 등이 10위 내에 이름을 올렸다.

RI의 이번 조사는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영국에 거주하는 5만여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500개 이상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 혁신성, 업무환경, 사회적 책임, 리더십 등을 평가한 뒤 순위를 매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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