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채 이상 단지 4곳중 1곳꼴
서울의 500채 이상 대단지 아파트 4곳 가운데 1곳은 올해 1∼3월 매매 거래가 한 건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동아일보와 부동산정보서비스업체 직방빅데이터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을 활용해 올해 1분기(1∼3월) 서울의 500채 이상 대단지 아파트 871곳의 매매거래를 전수 조사한 결과 거래 ‘제로(0)’인 단지가 236곳(27.1%)에 달했다.
지난해 서울 집값 상승을 주도했던 강남3구(서초·강남·송파구),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의 인기 단지뿐 아니라 금천구를 제외한 모든 자치구에서 거래가 전혀 없는 대단지 아파트가 발견됐다. 강남구 도곡동 역삼럭키아파트(1094채)는 지난해 1분기 13건의 거래가 이뤄졌지만 올해는 3월까지 거래가 한 건도 없었다. 지난해 1분기 53건이 거래됐던 강서구 화곡동 화곡푸르지오 역시 올해 같은 기간엔 총 2176채 중 단 한 채도 거래되지 않았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523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5121건의 7분의 1 수준에 그친다.
조윤경 yunique@donga.com·박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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