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아파트 전셋값도 하락세 멈칫…25주만에 보합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18일 14시 02분


서울 아파트 전셋값 0.04%↓…보합에 점차 접근
송파 7주째 상승, 동대문 반등, 은평·서대문도 보합
"대체로 하락세 지속하며 일부 지역·단지별 혼조세"
서울 아파트값도 올들어 하락폭 최저…4주째 낙폭 축소

송파구에 이어 강남구 아파트 전셋값도 하락세가 멈췄다. 서울 전셋값 하락폭도 점차 보합에 가까워지는 양상이다.

18일 한국감정원의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4월 셋째주(15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4% 하락해 전주(-0.06%) 대비 낙폭이 축소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수도권 신규 입주물량 누적 영향으로 지난해 10월 다섯째 주부터 이번 주까지 25주 연속 하락했지만 이달 들어 2주 연쇠 하락폭이 2주 축소(-0.08→-0.06→-0.04%) 됐다.

이번 주는 헬리오시티 입주 마무리 이후 송파구 아파트 전셋값(0.07%)이 6주 연속 상승중인 가운데 강남구도 보합세로 돌아섰다. 강남구 아파트 전셋값 하락에 제동이 걸린 것은 지난해 10월 다섯째주(-0.03%) 이후 25주만이다.

강북에서는 동대문구(0.05%), 은평·서대문(보합) 등이 하락 장세에서 이탈하는 분위기다.

반면 강동구(-0.24%), 마포구(-0.18%), 동작구(-0.12%), 광진(-0.11%) 등은 인근 신규 입주물량이나 노후단지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여전히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감정원 관계자는 “정비사업 이주수요 유무, 신규 입주물량 및 입지여건 등에 따라 같은 구에서도 단지별로 차별화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신축단지 전세매물이 다소 소화되고 4월 이후 서울내 신규 입주물량이 감소하며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값도 23주 연속 하락하는 등 매수심리가 위축되는 상황이지만 하락폭은 올들어 가장 적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주 0.06% 하락하며 4주 연속(-0.10→-0.09→-0.08→-0.07→-0.06%) 낙폭이 축소되는 모습이다.

이번주는 강북, 금천, 도봉, 마포, 영등포 등 5개 자치구의 아파트값이 보합세를 나타냈고 송파(-0.03%), 강남(-0.02%) 등은 9.13대책 이후 하락폭이 컸던 일부 랜드마크 단지에서 저가 급매물이 소화되며 낙폭이 줄었다.

감정원은 다만 추격매수가 없고 대다수 단지는 여전히 하락세 이어가는 가운데 ▲재건축 단지나 대단지 ▲신축 입주가 많았던 지역 등에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양천구(-0.14%), 서초구(-0.11%), 동작구(-0.10%), 용산구(-0.10%), 강서구(-0.09%) 순으로 낙폭이 컸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주에도 0.09% 하락하며 전주와 같은 하락폭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인천(0.03%)이 전주 보합에서 상승 전환했다. 3기 신도시 예정지인 계양구(0.26%)에서 개발 기대감이 커지고 인근 산업단지입주에 따른 수요증가에 따른 것이다. 또 전남(0.03%)도 광양시(0.16%), 순천시(0.07%) 등이 상승세를 지속하며, 전주(001%)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어 대구는 보합, 세종(-0.27%), 충북(-0.20%), 울산(-0.15%), 전북(-0.14%), 강원(-0.14%), 경남(-0.13%), 경북(-0.13%) 등은 하락했다.

아파트 전셋값은 금주 0.09% 하락하며, 전주(-0.10%)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전남(0.03%)이 상승하고 대전은 보합을 기록한 반면 울산(-0.24%), 강원(-0.21%), 경남(-0.18%), 전북(-0.15%), 충북(-0.15%), 제주(-0.13%), 경북(-0.12%) 등은 하락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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