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4구의 아파트값 희비가 엇갈렸다. 강동과 강남이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반면, 송파는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한 주전보다 0.03% 떨어져 22주 연속 하락했다. 낙폭은 전주(0.04%)에 비해 줄었다.
강동(-0.37%)이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어 ▲강남(-0.06%) ▲도봉(-0.04%) ▲성북(-0.04%) ▲강서(-0.03%) ▲마포(-0.03%) ▲양천(-0.03%)순으로 많이 하락했다. 강동은 둔촌주공 등 재건축 아파트값은 올랐지만 일반 아파트 매매 가격이 떨어지며 하락 폭이 확대됐다.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가 2500만~7500만원 내렸고, 강일동 강일리버파크3단지는 2000만원 떨어졌다.
반면, 관악(0.01%), 금천(0.01%), 중랑(0.01%), 송파(0.04%)는 상승했다. 강북, 서초, 은평, 종로, 구로 등은 전주와 같았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0.03% 동반하락했다. 신도시는 ▲분당(-0.07%) ▲산본(-0.05%) ▲평촌(-0.04%) ▲파주운정(-0.03%) 등이 떨어졌다. 분당은 거래가 없어 호가가 내렸다. 서현동 효자삼환, 야탑동 장미현대, 구미동 무지개대림 등이 전주보다 500만원에서 6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광명(-0.22%) ▲안성(-0.20%) ▲평택(-0.12%) ▲파주(-0.08%) ▲양주(-0.08%) ▲고양(-0.07%) 등이 하락했다. 광명은 매수세 부진으로 철산동 주공12단지, 소하동 신촌휴먼시아1단지, 하안동 주공2단지 등이 250만원에서 2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서울 재건축 시장은 반짝 거래 이후 급매물이 소진되면 거래가 다시 실종되는 모습을 되풀이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지적으로 급매물 소진에 따른 반짝 상승세가 나타날 수는 있겠지만 본격적인 가격 반등으로 이어지긴 역부족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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