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리 스크롤 현상 발견돼
화면 결함 논란에 휘말린 삼성전자의 접이식(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가 새로운 암초를 만났다. 이번엔 두 화면의 반응 속도가 제각각이라 ‘화면 출렁거림’ 현상이 나타난다는 지적이다.
19일(현지시간) 미 정보기술(IT) 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갤럭시 폴드에서 화면을 스크롤할 때 오른쪽 화면이 왼쪽 화면보다 조금 늦게 움직이는 ‘젤리 스크롤’ 현상이 발견됐다.
지난 2017년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원플러스가 출시한 ‘원플러스 5’가 비슷한 논란을 겪은 바 있다.
더버지가 유튜브에 올린 리뷰 영상을 보면 양쪽 화면의 미세한 반응 속도 차이가 확인된다.
IT 매체 안드로이드센트럴의 다니엘 베이더 기자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갤럭시 폴드에서 왼쪽 화면이 오른쪽 화면보다 조금 빠르게 재생되는 젤리 스크롤 문제를 겪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감지하기 힘든 수준으로 주의를 산만케 할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더버지는 갤럭시 폴드의 젤리 스크롤 현상이 “바로 보일 정도의 문제점은 아니지만, 일단 한번 눈에 들어오면 자꾸 신경이 쓰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앞서 갤럭시 폴드는 미 CNBC, 더버지 등 현지 매체가 디스플레이 부품인 화면 보호막을 인위적으로 제거하지 않았는데도 화면 한쪽이 깜박거리거나 꺼지는 현상이 일어났다고 보도하면서 화면 결함 논란에 휘말렸다.
현재 삼성전자 측은 현지 언론과 리뷰어들에게 배포한 제품 중 문제점이 발견된 기기를 수거해 점검하고, 예정대로 오는 26일 미국에 갤럭시 폴드를 정식 출시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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