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표는 1992년 아시아나항공에 입사해 2013년 에어부산으로 자리를 옮긴 27년 ‘아시아나맨’이다. 인터뷰 중간중간 매각에 대한 아쉬움이 새어 나왔다. 그는 “지난해 아시아나항공이 너무 안 풀렸다. 기내식 사태가 터지면서 영업이 꼬였고, 국토부가 기체 결함 및 지연에 대비해 비상 상황에 대체 투입할 수 있는 예비기를 더 갖추라고 하면서 부정기 편을 띄우지 못해 현금 수익이 줄어 현금도 안 돌았다. 거기에 유가까지 올랐다.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한 것이 여러모로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주인은 현금이 풍부하면서도 항공업계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글로벌 마인드를 가진 기업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변종국 기자 bj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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